2009년 12월 8일 화요일

Windows7 사용기

Win7을 처음 사용해본지는 꽤 됬었다
그냥, 무료로 체험해볼 수 있다기에 2기가 넘는 이미지 낑낑 거리면서 다운받아 설치해본게 벌써 6개월도 한참 지났는데...

워낙 평소에 사무실에서 하는 업무가, 새로 뭘 설치해서 테스트 해볼만한 여건이 되지 않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XP에 VirtualBox로 가상 OS설치로 사용을 했었다
가상으로 사용을 해오다보니 여러가지 제약사항이 많아서 Win7의 몇몇 새로운 기능들에 대해서 크게 느끼지 못하였다

지금은 기존의 OS를 완전 밀고 (악성코드 분석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찌끄러기때문에 어쩔수 없이....) 다시 XP로 갈까 아니면 프론티어 정신을 살려볼까 고민하다.....결국 Win7을 설치해 사용한지 어언 한달이 넘어간다

뭐...Win7에 대한 여러 내용들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블러깅 했기에 또 써봐야 별 의미도 없을테고..
내가 사용해오면서 느꼈던 다수의 단점과 몇몇의 단점만 얘기해보자~
(어디까지나 사무실에서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OS이기에, 다른사람들의 사용 후기와는 많은 차이가 있을것이고, 업무의 특성상 이러한 차이는 매우 개인적임을 밝힌다)

장점 1. 삐까뻔쩍 인터페이스
OS기동시, 창을 닫을시, 기타 등등 윈도우 폼에 대한 처리에서 페이드 인, 페이드 아웃 방식을 채택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뭔가 내가 대단한, 미래 SF영화에 나오는 주인공같은 느낌을 준다

장점 2. 리소스 반환이 뛰어나다 (XP에 비해서, 내 느낌상, 내가 사용해본바...)
그래서 그런지 OS 부팅및 어플리케이션 에러 발생시 이에 대한 반환이 빨라 시스템에 영향(Hang)을 주는 일이 줄어들었다

장점 3. 레이부스터를 사용할 수 있다
물론 XP에서도 별도의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사용중이던 기능인데, Win7에서는 별도로 프로그램 설치 없이도 사용 가능하다.....라고 한다
(Win7에도 이 기능이 있다는걸 오늘 처음 알았고....방금 USB메모리로 셋팅이 가능함을 확인했다. 진짜 성능 짱~ 인지 느끼려면 며칠은 더 사용해봐야 할듯~)

장점 4. 보안이 향상되었다고 보여질수 있다
기존의 폴더구조와 서버급에서 사용되어지던 사용자 권한 등이 XP에서는 두리뭉실하게 사용되던것이 이번에는 확실하게 선을 그어버렸다
별 쓸데없이 보여지는 디렉토리등으로 아주 정신이 사나워 실제 시스템상의 보안적인 향상보다는 가시적인 보안향상이 뛰어나다
나도 호기심이 많아 새로 OS 설치하면 여기저기 다 뒤져보고, 지워도 보고, 별별것들 다 실행해보는데....Win7은 좀 둘러봐도 아주 정신이 사나워서 더 이상 뒤져보다가는 미쳐버릴것 같았다
지랄같은...



단점 1. 위의 장점 4가 어찌보면 단점이 되기도 한다
워낙 지랄맞은 구조와 개인OS에서는 과하다 싶은 보안기능들로 인해, OS설치후 아무 생각 없이 영화보고 음악듣고 웹서핑하는 유저들은 상관 없지만, 나처럼 시스템을 만져야하고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구동해야 하는 사람들, 특히 OS 구조에 대해서 잘 알고 있어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쥐약같은...18...
글 쓰면서도 짜증이 기하급수적으로 증폭되어....아우....

단점 2. 메뉴가 꼭꼭 숨어있다
XP까지만해도 뭔가 내가 수정을 해봐야겠다(프로그램 설정이라던가) 싶으면 일단 마우스 오른쪽 눌러 속성 들어가면 웬만한건 다 보이고, 제어판에 들어가서 이것저것 만지다보면 잘 모르는 사람도 하루정도면 OS 완전정복에 성공하는데...
이건 메뉴 밑에 메뉴, 그 밑에 또 메뉴...서브에 서브로 내려가고 여기 보이던 메뉴가 저쪽에서도 보이고, 이 밑에 있어야 하는 메뉴가 없고...
결국 제어판에서 모든 항목을 펼쳐놓고 (펼쳐놓으면 또 무진장 자잘하게 나눠져서 짜증남) 찾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파일에 연결되는 프로그램 셋팅하는것 하나도 XP보다 마우스질을 두세번 더 해야하고, 특정 확장자에 대한 아이콘 변경은 아예 불가능하다

단점 3. 모여라 꿈동산 아이콘
처음 Win7을 설치하고나면 나도 그랬지만,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거대한 아이콘의 압박에 찔끔 놀랬을 것이다
이건 뭐...모여라 꿈동산도 아니고, 경로자용 PC도 아닌것이...
물론 설정에서 아이콘의 크기를 조절할 수 있고, 바탕화면의 아이콘도 스크롤키를 이용해서 조절이 가능하지만, 작게는 너무 작고 크게는 너무 크다
XP에서 사용하던 그런 크기는...이제 찾아볼 수 없다

단점 4. 생각이 너무 많다
용량이 작은 파일은 상관 없다
그만큼 빨리 생각을 하는지...
용량이 1기가 넘어가면 그때부터 생각이 많아진다
파일 복사나 이동을 하게되면, 소요시간을 일일이 계산하고 이동하기 시작한다
물론 HDD 안에서 이동하는것은 크게 문제가 안된다
네트워크를 통해 전송이 시작되면 대략 난감...(지금까지 2기가 파일 이동 시도 100% 모두 실패)
결국 XP모드로 들어가서 파일을 XP모드의 하드로 옮기고, 거기서 다시 다른 네트워크 대역으로 전송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또!!!
전송중 취소를 누르면...여기서도 생각이 많아진다
그냥 네~ 하고 프로세스가 종료되는것이 아니고 취소하는데도 한참동안의 시간이 소요된다
이거....무지 짜증난다!!

단점 5. 포터블 프로그램 실행안됨
기존 사용하던 포터블 프로그램들 중에 실행이 안되는것들이 많다
이거 하나하나 다 새로 설치해서 사용하기는 버겁고...
결국 XP모드로 실행은 시키는데...이렇게 사용하면 확장자로 프로그램 연결도 안되고...일일이 실행을 시킨뒤에 파일을 불러와서 작업해야한다
Win7에서는 포터블 프로그램에 대해서 전혀 염두를 두지 않은건가

단점 6. 작업표시줄에서의 메뉴 삭제
작업표시줄에 나타나 있는 창의 메뉴가 사라졌다
기존에는 창닫기뿐만 아니라 이동등의 메뉴가 있었는데 이 부분이 사라졌다
간혹 프로그램들중에는 일부러 컨트롤을 어렵게 하기 위해 윈도우 창 자체에서의 컨트롤을 막아놓는 프로그램들이 있는데, 이 경우 작업표시줄에서 해당 창을 선택하고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눌러 기본 메뉴를 선택할 수 있었는데 Win7에서는 창닫기, 메뉴고정의 간단한 메뉴밖에 선택할 수가 없다
간혹 오동작하는 프로그램에 대해서 컨트롤 할수 있는 방법이 사라져버린 것이다 ㅠ.ㅠ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Vista처럼 사장시켜야 할 OS는 아닌것 같지만 워낙 오랜 시간동안 XP에 익숙해져왔고, 어플리케이션들도 XP로 최적되 된 부분들이 많은데, 기존의 Vista에서 진화된듯한 모양새 때문에 불편한 점들이 많은것 같다
개인적으로도 앞으로 계속 Win7을 사용하고 싶지만, 여간 불편한게 아니다
앞으로 이런 부분들에 대한 개선이 이루어진다면 XP 다음으로 보편화될 OS로 자리잡을 수 있을꺼라 생각한다 (그런데 이런 문제들이 서비스팩이나 업데이트를 통해서 해결되기는 힘들듯~, 커널 자체를 뒤집어 엎는 대공사가 필요할듯 싶은데...)